크리스마스의 기원과 어원에 대해 알아봅니다.
벌써 12월도 중순을 넘어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거리마다 캐럴송이 울려 퍼지고 각종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들은 밤거리를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매년 12월 25일이면 ‘크리스마스’라는 기념일을 맞이하여 가족 또는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날의 크리스마스는 기독교 문화권 국가 외에도 미국 같은 경우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나 루돌프 사슴코 이야기처럼 종교적인 의미를 초월하여 문화적인 행사로 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과 관련된 정확한 날짜는 확인할 수 없었는데, 현재 알려진 바로는 3세기 무렵 로마제국 당시 서로마 제국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에서 태어난 아기예수의 생일이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1세기부터 2세기까지의 초기 기독교인들의 경우는 이날을 지키지 않기도 했다고 해요.
크리스마스는 라틴어 그리스도(Christus)와 미사(massa)의 합성어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모임'으로 가톨릭예식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온 세상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입니다. 올해는 얼마 전에 월드컵도 개최되어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잘 마무리되었고 세계적으로 코로나19도 서서히 종식되어 가는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함께 모이는 활동들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도 조금씩 커지는 것 같습니다.
대형 백화점 및 쇼핑몰에선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각종 이벤트 행사가 열리고, 길거리엔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서 캐럴송 메들리가 흘러나옵니다. 어릴 적 교회 성가대에서 부른 적이 있던 노래들인데 지금 들어도 여전히 흥겹고 신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날 크리스마스는 예전보다 종교 유무와는 상관없이 모두가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기로 바뀌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일부 보수적인 성향의 어른들은 종교적인 성향과 관련하여 못마땅하게 여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반적으로는 크게 개의치 않는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세월이 흐르면서 엄격하게 따지기보다는 사회 인식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제 성탄절을 이틀 앞두고 있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가운데 완성이 조금 늦게 되면 완성은 이브날에 작성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좋지 않겠습니까?
어릴 때부터 항상 빨간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가져다주시는 것을 설레는 마음으로 양말을 걸어두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그리고 하얀 눈이 날리는 날씨와 곧게 세워진 화려한 장식이 가미된 트리, 마지막으로 하늘에 울려 퍼지는 캐럴송과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 등등 오늘날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인 관점을 뛰어넘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즐겁고 기쁜 날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성탄절 덕분에 마음속부터 따뜻해지는 기분인데 이제 저물어가는 코로나19와 더불어서 그동안 자주 연락하지 못했었던 소중한 사람들과, 또 항상 주변에서 함께해 온 사랑하는 이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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