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어원, 특징에 대해 알아봅니다.
요즘은 길거리를 걷다가, 혹은 주변을 둘러보면 손에 커피를 한잔씩 들도 다니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번화한 거리에는 수많은 카페들이 입점하고 있으며, 식사 후에는 가깝고 편리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친숙한 음료이며, 1년에 약 6천억 잔이 소비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마시고 있는 음료 중 하나가 바로 커피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옛날 제 기억 속 커피는 드물게 있는 찻집에 가거나 카페에 가야 마실 수 있는 음료였습니다. 손님이 오시거나 약속이 있을 때 가끔 나오는, 일상적으로 자주 마시거나 볼 수 있는 음료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TV광고에서는 인스턴트커피가루가 유행이 되고 사무실마다 병으로 된 인스턴트커피가루들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설탕, 프림(식물성 커피 크림의 브랜드 중 하나인 프리마 제품에서 유래된 콩글리쉬, 정식명칭은 creamer 또는 커피메이트, 커피 화이트너라고 합니다.)등을 넣어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게 제품들이 많이 상용화되면서 커피를 부탁하면 으레 '설탕이랑 프림은 몇 개를 넣으시나요?'라고 물어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후 자판기 등에서 밀크커피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고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제품들의 출시와 함께 지금처럼 가까운 카페에서, 심지어 편의점이나 집에서도 원두로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커피는 붉은색의 작은 체리나 버찌를 닮은 커피나무 열매의 안에 들어있는 씨를 볶아(로스팅) 가루로 내어 따뜻한/차가운 물 또는 증기로 우려내어 마시는 음료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커피의 생김새는 콩과 같이 생겼으나 실제로는 열매가 아닌 씨앗이며, 커피콩(coffee bean)이라 부르는 것은 서양에서도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관용적 표현으로 보입니다.
잘 익은 커피열매는 붉은빛을 띱니다. 익은 커피 열매의 과육을 벗기면 아주 약간의 초록빛이 함유된 생두(Green bean)가 나타납니다. 보통 한 열매에 두 개의 씨앗이 들어있으며, 가끔 하나만 들어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커피열매는 주로 열대지역에서 자랍니다. 중/남부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이나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열매의 과육도 먹을 수 있고 차로 우려서 먹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커피콩을 중심으로 하여 과육은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완성된 음료의 색은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분포하고 주로 쓴 맛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커피의 어원
'커피'라는 이름은 커피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의 남서부지역 이름인 '카파'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커피의 아랍어 명칭인 '까후와'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존재합니다. 영어로는 coffee, 독일어로 Kaffee, 이탈리아어로 caffè, 프랑스어로 café라 불립니다. 우리나라에는 커피가 들어오던 당시 개화기 시기에 가배, 가비로 유사한 한자음을 빌려 말하거나 코피, 코오피, 량차 등으로 부른 적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후 원음 그대로 커피라는 이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이며 7세기 이전부터 고지대에서 자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산지대에서 양과 염소를 기르던 목동 칼디(Khaldi)가 밤에도 활력이 넘치는 양과 염소를 보고 그 열매를 발견하여 재배한 것이 유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활력을 주는 이 열매로 음료를 만들어 먹거나 빵에 발라먹으며 긴 저녁기도를 하고 수행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날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출발해 아라비아를 거쳐 유럽에서 세계로 확산되어 현재는 세계각지에서 다양한 품종, 지역별 기후와 토양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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