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의 특징, 영양성분에 대해 알아봅시다.
상추는 '복을 싸 먹는다'라고 하여 오랜 옛날부터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서 육류와 함께 먹는 쌈 채소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섬유질 등을 비롯해 풍부하고 다양한 영양소로 건강에도 이로운 상추. 오늘은 상추의 특징, 영양성분과 상추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추?
상추는 영어로 Lettuce로 기재하며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입니다. 서양에서는 샐러드, 샌드위치등에 많이 사용되며 우리나라에서는 깻잎과 함께 쌈채소로 가장 많이 먹는 잎채소입니다. 원산지는 유럽과 서아시아이며, 기원전 고대 이집트 벽화에도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랜 기원을 가진 채소입니다.
줄기와 잎은 상처를 입게 되면 흰색의 액이 나옵니다. 재배 시에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고 고랭지에서는 결구상추가, 평지에서는 잎상추가 재배된다고 합니다. 6주가량 묘상에서 키운 후에 이식하여 재배합니다. 잎상추는 정식(수확을 위해 마지막에 심는 장소에 심는 것) 후 30일, 결구상추는 정식 후 50일, 치마상 추는 정식 후 수시로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유입된 시기는 명확하지는 않으나 조선후기 한치윤의 저서 『해동역사海東繹史』에 따르면 중국 수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온 고구려사람이 상추씨를 구입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이 시기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상추는 약간 쓴맛을 내는 채소로 햇빛을 많이 받고 수분이 적을수록 쓴맛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고유한 녹색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손바닥정도 크기에 잎이 연하면서 도톰한 것을 고르면 쓴맛이 덜하고 먹기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품종
오랜 역사만큼 다양한 품종이 있으며 잎의 색과 모양, 크기, 줄기의 형태와 결구성 등으로 크게 결구상추, 반결구상추, 잎상추, 배추상추의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잎상추(재래종 상추)를 먹습니다. 대표 품종으로 한 장씩 잎을 따는 '치마상추'와 포기로 수확하는 '포기 상추'가 있습니다. 잎 색깔에 따라 구분하면 녹색을 띠는 '청상추', 붉은색을 띠는 '적상추'가 있습니다.
양상추(결구상추)는 '헤드레터스' 또는 '캐비지레터스'라고도 하며 잎은 양배추처럼 안쪽으로 둥글게 말린 것이 특징인데 양배추처럼 완전 빽빽이 결구하지는 않고 완만한 반결구성으로 양배추보다 단맛이 덜하고 잎이 부드러운 특성을 가집니다. 잎은 10장 이상으로 지름 10~20cm 정도의 크기를 가집니다.
줄기상추는 줄기에서 긴 잎들이 자라나 온 모양으로 잎의 수가 증가하며 줄기가 조금씩 더 자랍니다. 줄기는 지름 3cm 정도의 굵기로 부드러우며 잎을 뜯어먹거나 줄기가 30~50cm가량 자란 경우에는 아스파라거스처럼 먹기도 합니다.
로메인상추는 잎이 긴 타원형이고 길이는 20~30cm가량 됩니다. 로마인들이 대중적으로 먹었던 상추고 해서 이름이 '로메인'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중세시대부터 온난한 기후의 이탈리아에서 많이 재배되었고 영국, 프랑스에서도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샌드위치나 시저샐러드 등에 자주 쓰이며 일반 상추보다 쓴맛이 덜하고 고소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상추의 영양성분
니아신 0.40㎎ |
나트륨 5.00㎎ |
단백질 1.20g |
당질 3.50g |
레티놀 0.00㎍ |
비타민 A 365.00㎍RE |
비타민 B1 0.07㎎ |
비타민 B2 0.08㎎ |
비타민 B6 0.20㎎ |
비타민 C 19.00㎎ |
비타민 E 0.44㎎ |
베타카로틴 2,190.00㎍ |
식이섬유 1.99g |
아연 0.22㎎ |
엽산 88.80㎍ |
인 36.00㎎ |
지질 0.30g |
철분 2.10㎎ |
칼륨 238.00㎎ |
칼슘 56.00㎎ |
콜레스테롤 0.00㎎ |
회분 1.20g |
[상추 100g당 영양성분 기준]
상추는 베타카로틴과 루테인이 풍부하여 시력 보호에 좋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입니다. 줄기와 잎이 상처를 입었을 때 나오는 쓴맛을 내는 하얀 즙에는 락투카리움, 락투세린, 락투신 등의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진정작용을 하여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성분은 사람에겐 해롭지 않지만 다른 동물이나 해충들에겐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철분, 엽산이 풍부하여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상추를 섭취할 경우 일반적으로 고기와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먹으면 영양학적으로도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성식품인 육류를 알칼리성인 상추가 보완해 주기에 샐러드나 쌈으로 함께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추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고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벤조피렌 등의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고기와 상추의 궁합은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추를 이용한 겉절이나 무침, 쌈으로 먹거나 썰어서 비빔밥에 넣어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사항
상추는 기르는 과정에서 농약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작물로, 먹기 전에 꼭 잔류농약을 잘 씻어내고 먹어야 합니다. 상추를 5분 정도 물에 담가두면 잎 사이사이에 낀 불순물들이 녹아 나오게 되는데, 이후 흐르는 물에 3~4회 정도 꼼꼼하게 씻어주고 먹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상추의 경우 냉장보관하여도 잘린 부분 등이 검게 변하기 쉽기 때문에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에 공기와 접촉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는 용기 등으로 보관하면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정리
물기가 많고 시원한 맛으로 쌈채소로 먹어도 잘 어울리고 샐러드를 만들어도 재료들과 잘 어우러지는 상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고기류와 함께 쌈으로 먹으면 동물성 영양소와 식물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상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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