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의 영양소, 조리법과 특징에 대해 알아봅니다.
외형
미역은 바다에 서식하는 미역과의 갈조류입니다. 학명은 Undaria pinnatifida이며, 영어로 sea mustard 또는 해조류를 총칭하는 seaweed로 기재되며, 일본어로는 若布(Wakame)라 불립니다. 식물처럼 생겼지만 분류상으로 식물이 아닌 원생생물에 속하였으나 지금은 보다 구체화되어 SAR상군의 부등편모조류에 속해있습니다.
외형적으로 뿌리, 줄기, 잎의 구분이 뚜렷합니다. 다 자랐을 때 길이는 1~2m까지, 폭은 50cm 내외로 자라며, 미끌미끌한 표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 원생생물 : protist 또는 protista, 진핵생물 중에 동물이나 식물, 균계에 속하지 않는 생물의 분류.
※ 부등편모조류 : heterokonts, 진핵생물의 주요 계통군의 하나. 편모 세포가 2개의 다른 모양의 편모를 가지는 운동성이 있는 생명 주기 단계를 의미합니다.
분포
주로 한국, 일본, 중국 인근의 연안지역에 자연서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 해안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나 한류와 난류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지역에서는 잘 분포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시마가 그러하듯 미역 또한 전복, 소라 양식의 주요 먹이로 활용되기에 비슷하게 분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로 기장, 완도, 고흥 등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미역을 식용으로 사용 중인 나라는 주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이며 서양권에서는 식용보다는 생선을 옮길 때 쿠션용도로나 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해조류의 영양소에 대해서 서양에서도 인지를 하기 시작하였으나 아직까지는 이전부터 알려진 '바다에서 자라는 잡초'의 이미지가 강해 기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봄에서 여름에 걸쳐 번식하며, 11월부터 이듬해 4월, 겨울부터 봄까지 채취된 미역이 맛도 좋아 이 시기에 주로 많이 채취합니다.
미역의 영양소
미역은 철분, 칼슘, 아이오딘을 비롯한 무기질과 다양한 비타민 그리고 풍부한 섬유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후조리에 좋다는 말이 있어 임산부에게 출산 후 미역국을 끓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갑상선호르몬(티록신)의 합성에 필수적인 아이오딘이 풍부하며 이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칼슘함량이 높고 흡수율이 좋아 칼슘이 많이 필요한 산모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매 끼를 미역국으로 먹거나 장기간 이어서 섭취하게 될 경우 갑상선 호르몬의 과다분비를 유발해 오히려 기능저하가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비타민A, C, E를 비롯해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등 항산화작용에 뛰어난 영양소 역시 풍부한 것이 장점입니다. 해조류에 함유되어 있는 탄수화물인 포칸은 혈전 형성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혈압강하작용을 하는 라미닌이라는 아미노산 이 함유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칼로리임에도 풍부한 섬유질로 포만감을 더 오래 느낄 수 있으며, 장의 운동을 촉진하여 임산부에게 생기기 쉬운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건조 중량의 약 25~75%를 차지할 정도로 풍부한 섬유질은 건강한 장내 세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장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해조류에 포함된 푸코잔틴이라는 성분을 통해 체지방감소와 항비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분 88.80g |
단백질 2.10g |
지질 0.20g |
칼슘 153.00㎎ |
인 40.00㎎ |
비타민A 233.00RE |
비타민B1 0.06㎎ |
비타민B2 0.16㎎ |
비타민B6 0.03㎎ |
비타민C 18.00㎎ |
비타민E 0.10㎍ |
비타민K 140.00㎍ |
베타카로틴 1,398.00㎍ |
엽산 20.50㎍ |
회분 3.90g |
탄수화물 5.00g |
식이섬유 4.75g |
철 1.00㎎ |
아연 0.30㎎ |
망간 0.05㎎ |
니아신 1.00㎎ |
[미역 100g당 영양성분 기준]
조리법
미역은 국이나 냉국으로 조리하거나 무침, 볶음, 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국으로 많이 요리되고 있습니다. 국으로 요리할 때에는 파를 피해서 조리하는 편인데, 파와 미역 모두 미끈거리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파에 들어있는 식이유황(알리신)과 인이 미역에 들어있는 칼슘의 섭취를 방해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양학적으로는 파와 미역 두 재료가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의 경우에 된장국에도 파와 미역을 함께 요리하거나 우동에도 두 재료를 함께 넣고 삶는 레시피가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라면 중에도 파와 미역이 함께 건더기 수프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역국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은 미역의 양조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역은 수분이 많은 편인데, 유통 시에 수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요리를 위해 물에 불렸을 때 3~4배 가까이 부피가 늘어나면서 필요한 분량을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건조된 미역을 기준으로 평소에 국을 먹을 때 보였던 미역의 양을 생각하고 물에 불리게 되면 3~4명이 넉넉히 먹을 만큼의 미역국이 되어버리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미역은 절대 그대로 드시지 마시기 바라며, 미역국 1인분을 기준으로 건미역은 약 2.5그램 정도면 된다고 하니 분량에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역국을 할 때 특유의 냄새를 줄이고 싶다면 미역을 볶기 전에 잘 씻어주거나 끓일 때 다진 마늘을 조금 넣어주게 되면 효과가 있습니다. 씻음으로 인해서 미역의 풍미가 약해진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기에 취향에 따라 조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진 마늘은 미역국의 풍미를 높이고 전체적으로 개운한 맛을 더하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밥을 지을 때 미역, 멸치, 마늘을 넣어 미역밥을 만들거나 줄기 부분을 볶음으로 만드는 등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가능합니다.
오늘은 맛도 영양소도 좋은 미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일날에도 미역국을 끓여주거나 산모들에게 영양보충을 위해 만들어주는 경우가 있고, 보조 재료에 따라 홍합, 참치, 소고기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은 재료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고기를 넣고 끓인 심플한 미역국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고기의 고소한 맛과 미역국의 깔끔한 국물이 어우러져서 밥 한 공기정도는 순식간에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입맛을 자극하는 다양한 미역요리로 맛과 영양소를 동시에 잡아보면 어떨까요?
▼이 블로그에서 미역과 유사성을 가진 글입니다. 같이 읽어보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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