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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스케일링에 대해 알아봅시다

by 펠릭스_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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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과 구강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치아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스케일링에 대해서, 구강건강을 관리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오늘 오랜만에 건강검진을 받고 왔습니다. 코로나 시기가 어느덧 마무리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평소에 크게 아프던 부분도 없고 해서 여타 검사결과도 평범하게 나올 것 같아 편안한 마음으로 검진을 받았습니다. 치과검진 중에 선생님께서 '마지막으로 스케일링은 언제 받으셨어요?'를 물어보셔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치과에서 마지막으로 치료를 받은 지 시간이 좀 오래된 것 같았습니다. '스케일링은 1년에 한 번 건강보험처리가 되기 때문에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스케일링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찾아보았습니다. 스케일링이란 무엇이며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스케일링이란?

스케일링은 치석제거술이라고도 하며 영어로 Tooth scaling, Scaling and root planing로 기재합니다. 구강 내에 치아에 붙은 치석과 같은 딱딱한 경성 침착물들과 치면세균막, 음식물 잔사 및 외인성 색소와 같은 연성 침착물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하여 거칠어진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하며 침착물의 재부착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술식입니다. 양치질을 비롯해 다양한 치아관리도구를 사용하더라도 불순물이 쌓이는 것을 늦출 수 있을 뿐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는데, 스케일링을 통해서 그동안 쌓인 불순물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불순물은 잇몸과 치아 사이에 쌓이거나 치아와 치아 사이 틈에 쌓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치아의 법랑질은 산에 접촉 시 칼슘을 조금씩 상실하게 되는데 구강 내의 산도가 염기성으로 회복되면서 타액 속의 칼슘이온이 법랑질에 결정화되면서 조금씩 수복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치조직 자체를 상실하지만 않으면 법랑질의 표면에서는 계속해서 칼슘의 손실과 수복을 반복하며 유지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뼈도 마찬가지로 만일 손실은 있는데 흡수가 부족하게 되고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면 그것이 바로 골다공증인 것이라고 합니다. 

 

치아의 플라그를 양치질 등을 통해 제거하지 않으면 칼슘이온이 치아의 법랑질까지 닿지 못하고 플라그에 붙어 결정화됩니다. 칼슘을 흡수하고 결정화를 통해 플라그는 점점 딱딱해지고 자리를 넓혀가는데 이것이 치석이라고 합니다. 치석이 생성되면 법랑질을 외부로부터 에워싸듯이 하여 산은 통과시키고 칼슘이온은 치석이 흡수해 버려 법랑질 표면에서 수복이 일어나기 어렵게 합니다. 에워싸듯이 하면 충치균과 같은 외부요인을 막아줄 수 있지 않느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법랑질과 달리 치석 내부는 미세한 구멍들로 인해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치석을 방치하게 되면 잇몸등에 염증이 생기기 쉬워진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구강검사를 받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칫솔질이 잘 되고 구강위생 관리가 잘 이루어져 양호한 사람의 경우 6개월보다 좀 더 길게, 흡연자와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치석이 많이 부착되기에 주기를 6개월보다 좀 더 짧게 가져가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깎여나간다?

다른 치과치료의 내용이나 스케일링 전후의 느낌, 통증등을 이유로 스케일링을 했을 때 치아가 깎여나간다는 오해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스케일링은 치아 사이에 쌓인 치석들이 굳어 잇몸에 영향을 주고 있던 것들을 초음파 진동과 물을 통해 제거하는 과정이지 치아를 갉아낼 만큼의 강도가 아니라고 합니다. 애초에 우리 치아의 강도와 치석은 비교할 수 조차 없는 강도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치료과정에서 피가 나는 경우는 치석으로 인해 부어있는 잇몸 틈사이의 치석을 제거하면서 나는 경우가 많으며 치석을 방치하게 되면 더 큰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하니 꾸준하고 깨끗한 양치질로 구강건강과 치아를 잘 관리해야겠습니다.

 

 

올바른 양치질

치아관리의 기본은 올바른 양치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잇몸은 마사지하면서 사이사이에 있는 플라그와 노폐물들을 털어내듯이 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칫솔의 경우 제품이나 개인별 사용습관에 따라 마모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본인이 확인하기에 마모도가 크고, 제대로 된 양치질이 어렵다 느끼기 전에 정기적으로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식후 구강 내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함이므로 물로 입을 한번 헹군 후 3분가량 양치질을 할 수 있도록 말하고 있습니다. 양치질을 할 때에는 너무 세게 문지르게 되면 치아가 마모될 수 있기 때문에 강하게 닦는 것보다는 부드럽고 꼼꼼한 양치질이 될 수 있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혀와 잇몸도 닦아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스케일링(치석제거술)은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 구강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는 시술입니다. 치아에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시술받을 수 있다면 좋은데,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스케일링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원대상은 만 19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1년에 1회에 한해 본인부담률 30%(15,000원 내외)의 금액으로 시술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19세 미만은 왜 급여적용이 안되느냐 궁금해하실 수 있는데, 구강검진 통계에서 19세 미만의 경우 치석제거 필요의 경우가 적은 것으로 확인되어 그렇다고 합니다. 스케일링의 건강보험 적용기간은 1년 단위로 이루어지며 해당 연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시술받지 않으면 그해에 건강보험 적용 기회가 소멸되므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일 치료를 받았는지 여부가 기억나지 않으신다면 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앱(The건강보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의 경우 '홈페이지 > 로그인 > 민원여기요 > 개인민원 > 보험급여 > 치석제거 진료정보 조회(공단페이지)'로 들어가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앱의 경우 'The건강보험 > 민원여기요 > 조회 > 치석제거 진료정보 조회 > 간편 인증(또는 로그인)'을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은 2013년 7월 1일부터 이듬해 6월 30일까지 사이의 연 1회, 20세 이상이면 스케일링 시술에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었습니다. 2017년 7월 1일부터는 그 적용 대상이 19세 이상으로 연령에 조정이 있었으며, 2018년부터 건강보험의 적용주기가 1월 1일~12월 31일까지로 변경되어 기간을 알아보기가 수월해졌습니다. 2022년 기준 본인부담금은 1차 의료기관인 치과 의원에서 15,000원~16,000원 내외, 2차 의료기관인 치과 병원에서 25,000원 정도입니다. 

 

 

정리

오늘은 스케일링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바른 양치질과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고 치아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치과라고 하면 보통은 아프고 무서운 기억밖에 다들 없으실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치과를 가야 할 상황까지 방치하고 있다가 방문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관심과 정성을 가지고 양치질을 비롯한 구강 건강에 신경을 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치아는 우리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평생 함께해야 할 친구라 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며 인간이 즐길 수 있는 즐거움가운데 가장 다채로운 즐거움인 먹는 즐거움을 함께하고 도와주는 친구인 치아를 평소부터 잘 신경 써서 관리하여 오래도록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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