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의 원인, 현상, 해결방안, 우리나라의 현황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리나라는 봄이나 가을이 되면 중국방향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으로 인해 황사와 같은 피해를 많이 입습니다. 올해 봄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는데요, 4월 11일인 어제는 황사 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으로, 오늘 아침 07시에는 황사 위기경보 단계 '주의'가 발령되었습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로 심각하기에 '주의'단계가 발령되었고, 위기경보의 각 단계는 무슨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인지, 황사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현상이 있는지, 해결방안과 우리나라에서 황사 현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사 위기경보 단계구분
황사 위기경보의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총 4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단계는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와 예상 지속시간에 따라 구분됩니다. 황사로 인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가 발생하게 되면 황사 위기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되며, 그보다 높은 농도로 지속이 예상될 경우에는 상위 단계인 '주의', '경계', '심각'이 발령됩니다. 황사 위기경보는 환경부에서 발령합니다(환경부 홈페이지: 링크).
황사?
황사(黃沙, yellow Dust)는 봄이나 가을철에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들에 있던 먼지와 모래가 편서풍을 타고 날아가 서서히 가라앉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토우(土雨)라고도 부르며, 다른 표현으로는 흙비라고도 불렀습니다. 아시아대륙 가운데서는 중국 > 한국> 일본의 순으로 황사에 의한 피해가 큽니다.
중국 본토의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단순히 몽골 내륙 사막의 흙먼지만 전해지는 것이 아닌 산업 오염물질, 바이러스, 곰팡이, 박테리아와 중금속까지 같이 이동하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사가 가라앉는다고 해서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토양에 내려 손상을 지속하기 때문에 단순한 문제로 볼 수가 없습니다.
고대로부터 황사에 대한 기록이 존재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모래폭풍에 지나지 않았으며 다른 환경적 피해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현대에 접어들어 중국의 빠른 산업화와 내륙지방 사막화가 가속되면서 점차 범위와 피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 모래폭풍 속에 섞인 석회 등 알칼리성 성분들이 산성비를 중화하고 토양과 호수의 산성화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식물과 바다의 플랑크톤에 유기염류를 제공하는 등의 장점이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동물의 기관지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농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다양한 부정적 효과가 있기에 이러한 황사 현상이 더 강해지지 않도록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황사의 원인
황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흙먼지들이 기본 바탕이 됩니다. 고비사막이나 타클라마칸 사막과 같이 중국 내륙, 몽골의 사막지역과 같이 강우량/강수량이 적은 장소에서 매우 작고 건조한 흙가루들이 고지대에서부터 편서풍과 같은 강한 바람에 의해 떠오르게 되고 그 모래바람이 중국 본토의 매연, 화학물질을 비롯한 나쁜 물질들과 더해져서 우리나라까지 날아오게 되는 것이 오늘날의 황사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의 경우 가시거리가 100m도 되지 않을 정도로 황사 현상이 심한 경우도 보이고 있으며, 황사의 발원지 가까운 곳에서는 모래폭풍처럼 주변 환경을 휩쓸어 버리기에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경우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해를 건너오면서 바다의 수분, 습기에 의해 어느 정도 완화가 되긴 하지만 그 성분 자체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기에 여전히 위험요소는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동해가 황사의 대부분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었으나, 점점 황사의 세기가 강해지면서 일본본토까지 닿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중국 내륙지방의 사막화가 가속되면서 황사의 발생과 확산에 더욱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겨울철에 가뭄이 심했던 경우 건조해진 지표면과 토양의 상태로 인해 봄철의 강한 바람과 합쳐져서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해결책
황사를 근본적으로 막는 방법은 흙먼지들이 덜 날리도록 사막을 녹화시키는 작업을 해나 가는 것입니다. 봄철의 강한 바람에도 흙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다양한 식물을 길러 토양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나무가 자라고 수풀의 녹화작업에는 시간이 걸리겠으나 근본적이면서도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나라의 도움으로 중국과 조금씩 나무를 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몽골이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여 적극적인 참여나 작업이 이루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황사 발생 관련 대비 및 행동요령
개인 대처요령
먼저 황사 관련 뉴스에 대해서 귀를 열어두어야 합니다. 황사가 자주 오는 철이 되었을 때 대처할 수 있도록 뉴스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황사 기간 동안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 반드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손과 발을 잘 씻어야 합니다.
황사 농도가 약 400㎍/㎥이상이 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도 기관지의 통증이나 안구건조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실내에 머물 것을 권장하게 됩니다.
황사 농도가 약 800㎍/㎥을 넘는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 휴교령이나 야외활동을 취소하는 등 보호를 위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으며,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급적 실내에 머물 것을 권장하게 됩니다.
주요 관계기관들이 행하는 조치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황사
1973년 이후 전국 평균 황사일 수가 가장 많은 해는 2001년의 23.1일이었습니다. 또한 역대 최하기록은 1989년으로, 1년간 단 한 번도 황사가 관측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2015년까지 봄이나 가을이 되면 황사가 한반도로 꽤 많이 왔었는데,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그 빈도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다시 황사현상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2015년 황사 위기경보 제도를 도입한 후 2021년 3월에는 처음으로 전국 모든 시, 도에서 황사 위기경보 '주의'단계가 발령되었습니다.
2022년 기준 황사 발생은 1년간 전국에서 10일이 관측되었는데 올해인 2023년은 1월 7일 첫 관측을 시작으로 3월 말까지 11일을 넘었다는 것은 앞으로 환경 상황에 대해서 다소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정리
오늘은 황사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 황사가 오는 시기는 봄과 가을철이 주된 계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편서풍을 기반으로 사막지역에서부터 중국 본토내륙을 거쳐 우리나라로 전해져 오는 황사는 호흡기 건강을 비롯해서 미세한 입자로 인해 여러 분야에 부정적 효과를 미치는 자연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황사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계절의 상황에 따라 찾아오는 어찌 보면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황사의 원인을 알고, 해결책도 알고 있습니다. 산림을 가꾸려는 마음과 노력으로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극복해 낼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속된 인간의 욕심으로 나무를 베어내고, 자연에 대한 무관심으로 사막화되는 지역을 방치하게 된다면 그 결과는 점점 더 큰 고통으로 미래의 우리들, 후손들, 인류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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